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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Kinfe Aurora

  • 작성자: geoworld
  • 등록일: 2월 16, 2015
  •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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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나이프 오로라 2015년 1월 21일 아침부터 저녁 6시 무렵까지 끊임없이 눈이 내렸다. 오로라를 볼 가망이 없는 상태,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하늘을 바라보니 별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밤 8시 50분 약속된 오로라 빌리지 셔틀버스를 탔다. 그런데 낯설다. 전부 일본인이다. 이게 무슨일 이지.. 스탭이 인원파악을 하더니 뭔가 이상한 모양이다. 다시 버스가 되돌아 간다. 또 2명의 일본이 탄다. 잠시 후 에브리바디…코리안?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손을 번쩍들었다. 이 셔틀버스는 일본인 단체 손님만 타는 버스란다. 그럼 내려야하냐고 물었다. 도착하면 그때 한국인이 있는 티피로 안내하겠다며 출발한다.

버스안은 온통 일본 말뿐이다. 오늘 처음 이 곳을 방문한 이들을 위해서 오로라 빌리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말이 들린다. 왜? 어제 한국말로 전부 들었으니까..^^

창밖은 보이지 않았다. 깜깜한 밤이기도 했지만 창문에 낀 성애때문이었다. 창문을 몇 번이고 문지르고 나서야 희미하게 밖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오로라 보인다. 대박이다. 분명 오로라였다. 어제 처음 아주 약한 오로라를 경험한 나 아닌가? 분명 오로라였다. 그러나 설명이 없다. 카메라로 찍어보았다. 녹색의 희미한 빛이 찍혔다.

드디어 오로라 빌리지에 도착했다. 버스에 내리자 마자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 일본인 스탭은 빨리 따라오라고 재촉한다.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눌렀다. 너무 강열한 오로라였기에 손으로 들고 찍었는데. 흔들리기는 했지만 찍혔다. 이 순간을 놓치면 또 언제 볼 수 있나? 계속 뒷 걸음질 치면서 일본인 스탭을 따라간다. 야속하다. 조금 서서 보고가면 안되나? 한국인들이 있는 티피에 도착했다. 버스를 잘 못 타게 된 이야기를 나누는 와중에도 나의 마음은 오로지 밖에 펼쳐지고 있는 오로라다. 바로 밖으로 뛰쳐나왔다.

형광빛 구름이 너울거리면서 갑자기 빨라지고 폭풍처럼 휘몰아 친다. 그 빛속의 환상에 빠져들었다. 밝기가 눈으로도 색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밝다. 오늘이 그믐부근인데도 이렇게 밝으니 가슴도 덩달아 뛴다. 가슴이 뛰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과감히 포기하고 눈으로 만 볼까도 했지만, 다행히 출발 전 카메라 셋팅을 어느정도 한 상태라서 촬영은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아까와 같은 장면은 다시 오지 않았다.

난 360도 VR파노라마 사진을 찍기 때문에 오로라 촬영은 정말 어려운 과정이었다. 오로라의 움직임과 밝기등을 고려해서 360도를 모두 촬영해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장노출로 촬영하기 때문에 한 장면을 찍고 다음 장면을 촬영할 때는 오로라의 형태가 변해버린 후이다. 정말 고난의 연속이었다. 너무 어둡거나, 뭉게졌거나… 내가 이렇게 카메라에 매달려야 하나? 이게 뭐하는 짓이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 욕심이 사람을 망가뜨리나 보다… 타임랩스 촬영도 하고 싶었지만 정말 욕심이었다. 다음에 다시 기회가 온다면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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