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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겸손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01-10-04 (목) 23:30 조회 : 1211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겸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다. 재주나 학식, 지위 등이 뛰어나다고 하여도 그것을 자랑하지 않는 미덕, 곧 겸손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겸손을 미덕으로 간직하라는 충고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양하고 풍부하다. 그런데도 겸손을 되풀이하여 강조하는 이야기들이 끊이지 않는 것은, 사회 생활을 하는 데 겸손을 올바로 실천하는 이가 적다는 것을 반증한다. 다음 이야기를 하나 더 새겨 보자. 오나라 왕이 강을 건너 원숭이가 많이 사는 산으로 올라갔다. 모든 원숭이들은 오나라 왕을 보고 달아났으나 오직 한 마리의 원숭이만이 달아나지 않았다. 그 원숭이는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물건을 던지기도 하며 갖은 기교를 다 부리고 있었다. 오나라 왕은 이상히 여겨 그 원숭이에게 화살을 쏘았다. 다음 순간 원숭이는 재빨리 그 화살을 잡았다. 그러자 오나라 왕은 신하들에게 연속적으로 화살을 쏘게 하였다. 화살이 빗발처럼 날았고 그 원숭이는 마침내 화살을 손에 쥔 채 화살에 맞아 죽었다. 이때 오나라 왕은 자신의 친구 안불의를 돌아보고 말했다. "이 원숭이는 자신의 재주를 자랑하느라고, 또 자기의 재빠름을 믿고서 까불다가 이렇게 죽게 된 것이네. 그러니 자네도 조심하게. 건방진 얼굴로 남에게 교만하게 굴지 말란 말일세." 그 뒤로 안불의는 교만을 버리고 겸손을 수행하였다. 또한 높은 지위에서도 물러났다. 그 후 3년이 지나자 모든 사람들이 그를 칭송하였다.

◈ 생각해 봅시다

겸손은 자신을 보호하여 적절한 때 쓰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준다. 곧고 두터움을 뽐내는 나무는 일찍 잘려 목재로 쓰이고 만다. 그러나 이리저리 뒤틀리고 굽은 나무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으니 오랜 세월을 지나며 한껏 자신의 잎과 가지를 뻗을 수 있다. 마침내 그 나무는 더운 여름날의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다. 쓸모없는 줄로 알았던 무용지물이 결국 가장 값지게 쓰이는 것이다. 겸손한 사람은 스스로를 낮춤으로써 자신이 가정 적절히 쓰일 수 있는 때를 찾아 자신의 소질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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