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41건, 최근 0 건
   

모를 잡아당긴 사람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01-10-04 (목) 23:36 조회 : 1151
모를 잡아당긴 사람

한 성급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논에 심은 모가 빨리 자라나길 밤낮으로 고대하였다.
'저 모가 빨리 자라야 낟알이 달리게 되고 그것이 익어야 추수를 할 텐데.'
그러던 어느 날 묘한 방법이 생각나, 논에 달려가 모를 하나씩 잡아당겨 키돋움을 해주었다. 많은 모를 잡아당기는 일 또한 쉽지 않았지만 땀을 흘리며 일을 했다. 기진맥진하여 집으로 돌아온 그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온종일 바삐 서둘다 보니 몹시 지쳤어. 하지만 논의 모들이 퍽이나 많이 자랐다구!"라고 식구들에게 말하였다.
논의 모들이 자랐다는 말을 듣고 놀란 그의 아들이 급히 논에 뛰어가 보니 온 논의 모들이 벌써 누렇게 말라죽어 있었다.


◈ 생각해 봅시다
'조장(助長)'이라는 고사성어에 얽힌 이야기로 사람들이 흔히 가지게 되는 성급함이나 무리함을 경계하는 말이다. 곡식조차도 씨가 뿌려져야 싹이 돋고, 좋은 토양과 일조량이 있어야 실한 열매를 맺는, 성장의 법칙이 있다. 사람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욕심으로 그저 원한다고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려니와 절로 되는 일도 없다. 지난 한 학기 동안 근사한 결과만을 위해서 성장 법칙을 무시한 성급함은 없었나 모두가 반성해 볼 일이다.

이름 패스워드
☞특수문자
hi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